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산불 재난문자 알림이 잦아졌습니다. 산불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긴급 상황을 알리는 메시지가 계속 울리지만 반복적인 알림이 저한텐 거슬리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최근 산불 상황을 간략히 살펴보고 갤럭시와 아이폰에서 산불 재난문자를 끄는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산불 재난문자 현황
지난주 주말동안 전국에서 30여 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큰 피해를 남겼다고 합니다.
특히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김해에서는 수일째 불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는게 의심스럽기도 한 상황에서 인명 피해도 심각하다고 하네요.
인명 피해도 심각합니다. 산청에서는 진화대원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했으며, 의성과 울주에서도 각각 1명, 2명이 다쳤습니다. 주택 피해는 산청과 의성에서 총 49동으로 집계되었고, 1081명의 주민이 임시대피소로 피신했습니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며, 정부는 산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중대본을 가동 중입니다.
이는 2022년 동해안 산불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아무래도 근처 지역에 살고 계시다면 수시로 산불 재난문자를 받고 계실 것이라 예상합니다.
왜 재난문자가 중요한가? 이번 산불로 주민 대피와 교통 통제가 잇따랐고 재난문자는 이러한 긴급 상황을 신속히 알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잦은 알림이 부담스럽다면 아래 방법을 참고하세요.
산불 재난문자 끄는 방법 (갤럭시)
갤럭시 사용자라면 산불 재난문자 알림을 조정하려면 아래 단계를 따르시길 바랍니다.
- 설정 실행
홈 화면에서 '설정' 애플리케이션을 엽니다. - 안전 및 긴급
'안전 및 긴급' 메뉴로 들어간 다음 '재난문자' 항목을 선택해주세요. - 재난문자
재난문자 항목에 들어오면 전체 경보 허용을 해제하거나 긴급 재난문자, 실종 경보문자, 안전 안내문자 등 개별적으로 해제 선택이 가능합니다. 원하는 항목을 꺼 두시면 되겠습니다.
주의: 국가 경보(예: 산불 최고 단계 경보)는 강제로 비활성화되지 않습니다.
산불 재난문자 끄는 방법 (아이폰)
아이폰에서는 산불 재난문자 설정이 더 간단합니다. 아래 과정을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 설정 -> 알림 진입
설정 애플리케이션을 열고 '알림' 메뉴를 선택합니다. - 재난문자 항목 확인
화면 하단으로 이동하면 '실종/긴급/안전 안내 문자'가 표시됩니다. - 비활성화
원하는 항목을 꺼주시면 간단히 종료됩니다.
참고로 산불 재난문자를 받았을 때 재난문자를 꾹 눌러도 설정 창으로 접속 가능합니다.
재난문자 조정 시 고려할 점
현재 산불 상황은 강풍과 건조경보로 인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산불 발생 건수(215건)는 이미 작년 전체(279건)에 근접했으며 작은 불씨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시점입니다.
재난문자는 이런 위험을 알리는 데 필수적이지만, 업무 중이거나 조용한 환경에서 방해가 된다면 위 방법으로 설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산불 피해 지역 근처에 거주하거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아야 한다면 알림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울주 산불로 부산울산고속도로가 통제된 사례처럼, 재난문자가 생명을 구할 수도 있죠. 필요에 따라 소리만 끄고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도 추천드립니다.